"아직도 통신비 5만원 내세요?" 호구 탈출! 알뜰폰 셀프 개통하고 광명 찾은 후기
자취생에게 월급날이란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도 같죠. 월세, 공과금, 보험료...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들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매달 5만 9천원씩 꼬박꼬박 바쳤던 '통신비'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통화는 한 달에 30분도 채 안 하고, 데이터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만 있으니 항상 남아돌았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 큰맘 먹고 '알뜰폰'의 세계로 넘어온 지 3개월, 제 통신비는 월 1만 7천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알뜰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을 위해, 저의 생생한 '호구 탈출기'를 공유합니다.
제가 알뜰폰을 망설였던 3가지 이유 (그리고 현실)
- "통화 품질이 안 좋거나 데이터가 느리다던데?"
현실: 가장 큰 오해였습니다. 알뜰폰은 SKT, KT, LGU+의 통신망을 그대로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은 100% 동일합니다. 3개월간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통화가 끊기거나 데이터가 느리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 "개통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까?"
현실: 대리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 "멤버십 혜택이 없어서 손해 아닐까?"
현실: 솔직히 1년에 편의점 할인, 영화 할인 몇 번 받자고 매달 4만원 이상을 더 내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었습니다. 그 돈 아껴서 영화를 열 편은 더 볼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 셀프 개통 (딱 15분 컷)
알뜰폰의 세계는 넓고 요금제는 많습니다. 저는 '알뜰폰 허브'라는 비교 사이트에서 제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검색했고, '이야기모바일'의 LGU+망 요금제(월 11GB+매일2GB, 통화 300분)를 월 1만 7천원에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서 요금제 검색하는 화면 캡처 이미지 삽입]셀프 개통, 정말 별거 없어요!
- 유심 구매: 통신사를 정한 뒤, 근처 편의점(GS25, CU 등)에서 해당 통신사 유심을 2,200원에 구매했습니다.
- 온라인 신청서 작성: 집으로 돌아와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 '셀프 개통' 메뉴에서 신분증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번호이동'에 체크하는 것 잊지 마세요!
- 개통 신호 기다리기: 신청 완료 후 5분쯤 지나니, 기존에 쓰던 폰의 안테나가 사라지며 '서비스 없음'으로 바뀌었습니다.
- 유심 교체 및 재부팅: 폰 전원을 끄고, 새로 산 유심을 끼운 뒤 다시 켰습니다. 2번 정도 재부팅하니 LGU+ 로고가 뜨며 개통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래서, 1년에 얼마를 아꼈을까?
계산은 간단합니다.
- 기존 통신비: 월 59,000원
- 알뜰폰 통신비: 월 17,000원
- 월 절약 금액: 42,000원
- 1년 절약 금액: 42,000원 * 12개월 = 504,000원!
1년에 50만원이면 노트북을 바꾸거나, 부모님께 근사한 효도 선물을 해드릴 수 있는 정말 큰돈입니다. 통신 품질은 똑같은데, 단지 '브랜드' 때문에 매달 4만원 넘는 돈을 더 내고 있었던 셈이죠.
결론: 용기 있는 자가 통신비를 아낀다
알뜰폰으로 바꾸는 것, 조금의 귀찮음과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그 작은 실천이 당신의 고정지출을 극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통신 3사의 VVIP 고객이 아닌, 당신의 통장 VVIP가 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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